(팝콘뉴스=최선실 기자) [편집자 주: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 곧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100세를 살아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멋진 인생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톡톡 100세 인생]은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기 위한 건강 꿀팁, 건강 정보, 건강 상식 등을 아낌없이 나누는 코너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쿠킹 프린세스’) 
(사진=유튜브 채널 ‘쿠킹 프린세스’)  ©팝콘뉴스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유명한 콩은 우리 식탁에서 가장 친근한 식재료 중 하나이다. 미국 건강 전문 잡지 헬스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콩을 지정한 바 있다. 콩에는 40%에 달하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지금부터 콩의 기막힌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콩의 재배 역사

고고학에서는 콩의 재배 연한을 지금으로부터 약 4천 년 전으로 보고 있다. 콩의 재배에 대한 최초 기록은 기원전 2838년 신농 황제에 의해서 발간된 중국의 식품이나 약품에 대해 서술한 ‘본초경’에 5곡의 파종 양식에서 파종되었다고 하여 콩의 재배가 처음으로 언급되어 있다. 기원전 2207년에 콩과 작물의 재배 방법이 기술된 자료도 있다.

우리나라의 콩은 선사시대부터 만주와 한반도 지역에서 재배되었다. 고고학자들이 고조선과 고구려 유적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콩과 팥의 유체를 확인하기도 했다. 식물사학자들도 만주와 한반도를 콩의 원산지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에서 야생 콩의 분포는 전 국토에 걸쳐 있으며 전반적으로 원시시대에 대륙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재배 역사는 1900~2000년 전부터다. 일본의 추전현 대곡시 가까운 산야의 유적에서 벼와 함께 콩의 탄화물이 발견된 사실로 미루어 콩의 존재가 분명하며, 콩의 재배는 선사시대까지 올라간다. 또한 문헌으로는 ‘고사기’ 및 ‘일본서기’에 설화로서 콩이 기재되어 있다.

인도에서 콩은 18세기 이후에 도입되었으며, 인도의 북부산악지대에서는 고대로부터 콩이 재배되어 왔다는 견해도 있다.

브라질에서는 1922년경에 이민 온 일본 농부에 의하여 콩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나, 1960년대 말경까지 중요한 작물로 취급되지 않았다. 1970년대 이후 브라질은 콩 재배가 크게 신장되어 세계 제 2의 콩 생산국이 되었으며, 이어 아르헨티나 등에도 전파되었다. 1970년대 이후 아르헨티나는 콩 재배가 크게 늘어나 세계 제 4의 콩 재배 생산국이 되었다.

유럽에 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식물학자가 1712년에 콩에 대하여 기술한 이후부터다. 중국에 파견된 선교사로부터 보내온 콩을 1739년에 파리 식물원에 재배된 것이 재식의 최초이다. 1790년에는 처음으로 콩이 영국에 도입되어 왕립식물원에 심어졌다. 그 후 1875년부터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대규모의 콩 재배 시험을 실시했지만 별로 보급되지 못했다. 근래에 이르러서야 주로 남부 유럽에 콩 재배가 보급되었으며, 아프리카에는 20세기가 돼서야 비로소 콩이 도입되었다.    

콩의 효능

콩의 효능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 콩은 영양가에 좋다. 콩은 비타민B, 단백질, 섬유질, 철분, 엽산, 칼슘, 칼륨, 인 등이 풍부하며 열량과 지방 함량은 낮다. 콩은 다른 탄수화물 공급원보다 혈당지수를 높이지 않아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기특한 식품이다.

둘째, 콩은 항암에 좋다. 콩 속에는 제니스테인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항암 기능이 있다. 따라서 콩을 섭취하면 여성에게는 유방암, 남성에게는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콩은 폐암과 결장암, 직장암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콩은 심장 건강에 좋다. 붉은 고기는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으므로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붉은 고기 대신 렌틸콩으로 만든 콩고기는 고기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콩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혈압과 염증을 낮출 수 있다.

넷째, 콩은 당뇨병에 좋다. 콩에는 글리신과 알지닌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위와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춰 당뇨병을 억제한다.

다섯째, 콩은 장 건강에 좋다. 콩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장내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비피더스균을 활성화해 변비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

여섯째, 콩은 골다공증에 좋다. 뼈 형성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콩 속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일명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 우리 몸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낸다. 콩을 먹으면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콩 섭취 시 꿀팁

콩에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콩은 조리방법에 따라 단백질 함량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콩을 삶거나 볶으면 생 콩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진다. 콩을 삶으면 6~7%, 콩을 볶으면 2~3% 단백질 함량이 증가한다. 단백질 함량과 체내 흡수율까지 계산한다면 삶아서 먹는 콩의 단백질이 단연 뛰어나다.

콩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는 미역과 다시마가 있다. 콩을 너무 많이 먹으면 콩 속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요오드를 배출시킨다. 이럴 때 미역과 다시마를 함께 섭취하면 콩을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반대로 콩과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음식으로는 치즈가 있다. 치즈 속에는 칼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치즈와 콩을 함께 섭취하면 콩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그러므로 치즈 섭취 시 콩을 같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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