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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떨어져가는데, 아이오닉 5 고객인도 '불투명'...빈 자리는 테슬라 독식

테슬라 모델 3, 3월 전기차 판매 압도적 1위... 현대차, 기아 경쟁차종은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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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기자
기사입력 2021-04-08

▲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전기차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객인도를 시작한 테슬라가 보조금 파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경쟁 모델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의 고객인도일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보조금 소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 모델 3, 경쟁 차종 없는 사이 내수 독주


 

8일 국토교통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에 배정된 5,067대 분량 승용차 보조금 중 2,230대에 보조금이 접수됐다. 이미 보조금 지급이 완료된 차량은 1,140대로, 현재 출고 잔여 대수는 3,929대다.

 

다만, 잔여 대수 중 법인이나 기관 신청에 배정된 1,594대와 우선순위 신청에 배정된 393대를 제외하면, 일반 고객에 배정된 댓수는 1,942대다.

 

업계는 현재까지 대부분의 보조금 파이를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2월 공개한 2021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현재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전기차 승용차종은 현대차 코나 및 (구)아이오닉 10종, 기아 니로 및 쏘울 10종, 르노삼성 조에 3종, BMW i3 2종, 한국GM 볼트 EV 2종, 한불모터스 6종, 테슬라 모델3 8종 중 6종, 쎄미시스코 1종 등 40종이다.

 

이중 올해 상반기 신차 출시를 했거나 예정된 차종은 테슬라 모델 3를 제외하면, 올 여름 출시가 예정된 2022년형 쉐보레 볼트 EV 정도다.

 

대부분의 완성차가 반도체 대란으로 연쇄적인 감산을 결정하면서, 반도체 부족 영향을 비켜간 테슬라의 독주가 국내에서도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고객인도가 완료된 테슬라 모델 3는 3,186대다. 지난 2월 주문접수를 시작하고 약 한 달 반 만에 올린 성적이다.

 

지난 2월 테슬라가 2021년형 모델 3와 함께 완전 신차 모델 Y의 2개 트림 주문접수 역시 시작했고, 해당 모델의 고객인도일을 올해 2분기(4~6월)로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의 테슬라 독식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 대란 휩쓸린 현대차·기아 고객인도일 불분명... 테슬라 독주 이어질 듯


  

테슬라의 독주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까닭은 또 있다. 

 

내수에서 올해 상반기 테슬라의 경쟁차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던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고객인도일이 반도체 부족 대란으로 인한 감산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코나 전방 카메라 반도체와 아이오닉 5 PE 모듈 수급 차질이 이유라는 설명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 3월 라인 배정을 마쳤고, 당초 이달 안에 고객인도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량양산 단계에 돌입하기 전 휴업이 실시된 만큼, 이달 내 고객인도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6는 당초 올해 7월 고객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역시 반도체 부족 등으로 지난 3월 화성공장이, 4월 8일 광주 1공장이 특근을 연달아 취소하는 등 연쇄적으로 감산을 실시하고 있어 고객인도일이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환경부는 보조금 관련 추경을 각 지자체별로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지자체가 예산 마련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하루만에 2만 3,760대의 사전계약이 성사된 바 있다. 업계는 현재까지 약 4만 대가 사전계약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EV6 역시 사전 예약 첫 날 2만 1,016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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