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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리콜' 연기... '화재이슈' 제때 털 수 있을까?

"아이오닉5 공개에 악재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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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기자
기사입력 2021-02-22

▲ 지난해 5월 대구 산격동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 현장(사진=소방청)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 리콜 계획서 제출 지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나 전기차 차주들의 리콜 일정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업계는 현대차가 오는 23일 아이오닉5 공개 전 배터리 전부 리콜 조처로 화재 이슈를 털어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업계는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매년 적지 않은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부풀려 해석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또다시 전기차 화재가 입길에 오른다면, 코나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차 전반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점 역시 지적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 달려... 양사에도 전향적 시각 필요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지난 19일 국토부 제출 예정이었던 코나 전기차 리콜 계획서 제출 시기를 미뤘다.

 

업계는 해당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상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설을 유력하게 제시하고 있다.

 

배터리팩, 배터리셀,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배터리 전체 리콜'을 원칙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양사의 비용 부담에 대해 논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예상이다.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코나 전기차의 전세계 판매 대수는 5만3062대다. 전기차 한 대 제조 원가 당 배터리 제조 원가가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업계는 예상대로 리콜 진행 시 발생하는 총 금액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공식적으로 '국토부 조사 후 리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토부 (화재 원인 조사 결과)발표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원인을 따져봐야 귀책에 따라 (부담 비용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업계는 이처럼 '국토부 조사 후' 비용 부담을 논의하는 조처가 양사에 '악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배터리 화재 사고의 원인이 빠른 시일 내 밝혀질 가능성이 낮으며 '정확히' 밝혀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자동차학과)는 "배터리 발 화재는 차량 전소로 가능성이 있다"며 "발화 원인 자체가 녹아없어졌다면 조사 결과는 '원인불명'으로 날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사가 좀더 선제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 교수는 "'현대차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닥에 있으면 아이오닉5 등 론칭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원인불명이라는 결과가 나왔을 때도 5대5로 비용 부담을 나누는 등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버스 화재 사고에 높아지는 소비자 불안... 업계 "축소도 비약도 지양해야"


  

동시에 '과잉해석' 역시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 진해구에서 전기버스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차고지로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승객을 태우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영향으로 차량은 전소됐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현대차 전기버스 차종 일렉시티다. 코나 전기차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동일 배터리가 적용된 모델이다.

 

다만, 내연기관 차량 화재사고 역시 현재까지 적지 않았던 만큼, 개선을 요구하되 불안을 확대생산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버스 화재 사고는 134건이다. 이중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가 아닌, 전기적 요인 혹은 기계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사고는 총 91건이다.

 

2018년 기준, 국내 운행 버스(시내버스·농어촌버스·마을버스·시외버스·고속버스)는 총 944대였다. 약 100대당 9대의 차량에서 화재가 난 셈이다.

 

현재 전기버스의 화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업계는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내연기관 버스에서도 화재사고가 하루 12건은 생긴다. 내연기관 차량의 화재사고는 1년 5,000건 수준"이라며 "아직 '전기버스' 리콜에 대해서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코나 전기차에 대한 1차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2020년 3월 이전 차량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차후 화재 사고가 재발생하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리콜을 진행했다. 

 

이후 배터리 관리 시스템 리콜을 완료한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2차 리콜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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