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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올까"...GTX-D 노선 6월 발표, 기대감 더욱 커진 김포

GTX-D 노선, 11월 이어 또 언급된 김포...신규택지 등 겹호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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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혁 기자
기사입력 2021-02-19

▲ 김포시 아파트 전경(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부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을 6월 안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하자 해당 노선을 두고 지자체 유치 경쟁과 인근 지역 부동산이 다시 과열됐다. 특히 GTX-D 개발 수혜지역으로 꾸준히 언급되는 김포는 호가를 경신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국토부는 16일 발표한 '2021년도 정부 업무보고 「회복·포용·도약 대한민국 2021」'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GTX-D 노선이 포함된다며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등에서 여러 대안 노선을 건의해 현재 제출된 사전타당성조사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6월 중으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GTX-A·B·C 외에 D노선을 직접 공식화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노선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기도가 제안한 김포~하남을 기점으로 하는 노선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서부지역 출발점으로 김포, 인천공항을 두고 논쟁이 치열해지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에서 각각 출발하는 Y자형 노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보도자료에는 성과 체감사례로 "김포 신도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천 씨는 앞으로 GTX가 개통되면 수도권 전역이 1시간 내로 연결돼 광역교통 편의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GTX-D 노선이 김포를 거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타지역의 민원도 있었다.

 

앞서 11월 조정대상지역 발표 관련 보도자료에도 국토부는 "김포시는 GTX-D 교통호재가 있다"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문구를 수정했다.

 

▲ 2021년 정부 업무보고 보도자료 일부(사진=국토교통부)  © 팝콘뉴스

 

GTX-D 노선 외에도 김포는 2.4 주택공급대책에서 정부가 언급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도 언급돼 겹호재가 예상된다.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는 서울 접근성과 수요 분산 효과를 고려해 서울 도심 경계지역에 있는 지역이 유력하며 광명·시흥지구, 하남 감북, 김포 고촌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포는 최근 부동산 정책과 맞물려 겹호재가 예상되지만 그만큼 이전까지 저평가된 곳이기도 하다. 가장 큰 이유로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여건이 열악하다는 시장의 평가다. 

 

김포에서 철도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김포도시철도는 총사업비 1조 5086억 원을 투입한 김포시의 재정사업으로 2019년 9월 경전철로 개통됐다.

 

개통 초기부터 철도 이용 승객이 6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용객이 있었으나, 2량짜리로는 이용객을 감당할 수 없어 '지옥철', '헬라인' 등으로 불렸다. 여기에 잦은 고장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졌다.

 

김포는 지난해 6·17 대책 발표 직후부터 집값이 크게 올랐다. 규제지역에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포 아파트를 매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4억 7044만 원(15층)에 거래되던 것이 9월 7억 6440만 원(19층)까지 올랐다. 

 

지난달 10억 5000만 원에 나왔던 34층 매물은 한 달 사이에 1억이 올라 11억 5000만 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인근 공인중개소 대표는 "지난해부터 GTX-D 라인 등 호재도 있었고, 조정대상지역 발표 등으로 가격상승이 컸다"라며 "올해도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다만 호가만 계속 오르고 이전 거래가격과 격차라 벌어지면서 실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김포 통진읍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김포시에서도 외곽에 있는 통진읍은 지난해 11월 김포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을 때 규제지역에서 제외됐다. 한동안 신축 아파트가 들어오지 않던 지역으로 투자, 거주지로 다소 외면받았지만, 부동산 대책과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맞물리며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GTX-D 노선 발표가 상반기 내로 다가오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 예비 입주자들은 SNS 등을 통해 GTX-D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집값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통진읍 인근 공인중개소 대표는 "기존에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신축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신규로 분양됐다. 지난해 이미 집값이 올랐고 최근에는 매물이 거의 없다"라며 "지난 하반기 이후로 GTX-D 라인 호재 등으로 투자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다. 주로 토지나 택지에 관해 묻는다"라고 말했다.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김포지만 확정되지 않은 호재에 따른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 노선 타당성 검토 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고 확정 후에도 개봉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거주를 생각한다면 이를 감안해야 한다. GTX-A노선이 이르면 2024년 개통 예정이며 B, C노선은 아직 착공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김포는 현재 김포골드라인이 있지만 칸수가 적어 교통진입에 대한 불만이 있는 상황이다. GTX-D 라인이 바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교통이 개선된다는 이슈 자체로 이후 불편을 감내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김포 주변으로 검단 신도시, 계양 신도시가 있고 신규택지가 새롭게 추가될 수 있다.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 마곡지구와 접근성이 높아진다"라며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면 출퇴근 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거다. 좀 더 확대하면 여의도, 마포 쪽까지도 분산 효과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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