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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 기아차 노조는 파업 강행

24일 진행한 두 교섭 다른 결론... "노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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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기자
기사입력 2020-11-25

▲ 한국GM 노사가 24번의 교섭 끝에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한국GM 쉐보레 더뉴트랙스(사진=한국GM)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한국GM 노사가 4개월간의 긴 파열음 끝에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24차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통해 노사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잠정 합의안에는 일시금 및 성과급으로 300만 원 지급,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격려금 10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인천 부평 제1공장 투자를 재추진한다는 안이 이번 잠정 합의안에 담기면서 노조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GM은 임단협 초기, 부평 1공장에 신규 SUV 차량을 배정하고 이를 위해 약 1억 9천만 달러(2천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안을 제시했다가 임단협이 파업 등 쟁의행위로 이어지며 이달 초 이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GM의 한국 공장 철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른 바 있다.

 

노조가 주장한 부평2공장의 '신차 배정'은 기존 생산 차량의 생산 일정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일단락됐다. 부평2공장은 현재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생산한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있었던 임금협상 주기는 기존의 1년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를 2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지난 7월 22일부터 시작된 임단협이 4개월만에 마무리된다.

 

반면, 한국GM 노사와 같이 24일 추가 교섭을 진행한 기아차 노사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기아차 노조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부분파업을 예고했으나, 24일 사측에서 추가교섭을 요청하며 24일 하루 파업을 유보했다. 그러나 교섭이 결렬되면서 25일부터 예정된 파업 일정에 나섰다.

 

노사는 잔업 30분 복원, 임금 피크제 폐지, 전기차 부품 공장 내 직접 생산 등의 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역시 올해 여섯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통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이서 '파업카드'까지 꺼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한국GM 노사의 임단협 타결이 쌍용차, 현대차에 이어 가까워진 만큼,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서서히 타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다른 기업이라도 같은 업계기 때문에, 타 기업에서 (합의를)하게 되면 아무래도 마음이 급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문제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사실 현대기아차에서 합의를 보게 되면 다른 기업들도 영향을 받는 편이다. 어떤 조항을 합의했는지, 그래서 어떤 조항을 합의하면 좋을지 눈여겨 본다"며 이번에는 "현대차에서 먼저 (합의를)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의 합의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단협이 늘어지는 것을 보면)노사 양측의 (정도에 대한)이해가 모두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인식이 (여론에)생길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노조가 부분파업을 진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생산 손실은 8천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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