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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우한 폐렴 확산 대처 ‘허술’

항공사 예방관리 위한 기본 위생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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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2020-01-22

▲ 20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면서 공항 당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뚜렷한 예방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직원 A씨가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장갑 착용도 못하게 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식사 용기 등)회수 시에 남이 먹은 거 치운 손으로 커피 줬다고 제발 회사에 컴플레인 좀 넣어달라”며 “우리 말은 해도 듣질 않으니 손님으로 타시면 꼭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당 주장에 대해 “미관상의 이유로 장갑 착용을 금지 시킨다는 말은 낭설이고 원래 서비스 절차에 장갑 착용과 관련된 내용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우한 폐렴 관련해 현재 상황이 급박하게 변동하고 있어 아직까지 대책 회의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평소대로의 전염병 예방 조치는 취하고 있으나 승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및 장갑을 나눠주는 적극적 예방은 실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회의 조차 현재까지 없었다고 한다.

 

▲ 각 항공사 별 우한 폐렴 대처유무(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제주항공 관계자도 아직까지 특별한 조치는 없지만 중국 공항 근무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배포 중이며 본 사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시는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대책 회의가 마련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승객들의 건강 상태 질의서를 철저히 받아달라는 요청과 기내 안내 방송을 통해 폐렴 증상에 대해 안내하고 있지만 승무원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착용시 승객들이 불안해할 요소도 있다”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일하게 내부 대책 회의를 마치고 승무원들에게 위생 관리 지침을 내린 항공사는 부산에어로, 이미 19일 회의를 마치고 20일 케빈 승무원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중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안내와 개인위생관리를 각별히 요구하는 공지사항을 내보냈다.

 

부산에어 관계자는 “건강 상태 질의서 작성과 기내 안내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내 손 소독제 비치로 위생 관리에 더욱 만반의 준비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과 관련한 지침이 내려져 있으며 항공사에는 기내 안내 방송을 통해 승객 건강 상태 질문서 작성을 요구토록 협조 요청을 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스크 및 장갑 착용과 관련해 이를 강제하는 법령은 없으나 항공사에서 장갑 착용 등을 막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개인 마스크 및 장갑 착용을 요구하는 협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219명 감염에 4명이 사망했으며, 아직 확실한 전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을 통해 전염되는 증거가 다수 발생하면서 손 씻기 등의 기본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최대 명절 춘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고향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들이 행여 전염병 바이러스를 국내에 유입시키지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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