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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무비] 겨울왕국2, 의존적인 공주 이미지 탈피

더욱 강력해진 마법의 힘과 함께 찾아온 엘사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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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2019-12-02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2014년 겨울을 노래 렛잇고(Let it go)와 파란 원피스로 물들였던 겨울왕국이 5년 만에 매서운 한파와 함께 한국을 다시 찾았다.

 

겨울왕국의 감독 크리스 벅은 후속작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디즈니는 차례로 개봉한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와 ‘코코’를 통해 선보인 겨울왕국 열기(Fever)와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를 통해 후속작 개봉에 대한 암시를 이어왔다.

 

마침내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850만 명을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왕국 밖의 세계, 더 넓은 곳으로 모험을


▲ 아렌델을 뒤로 하고 모험을 떠난 엘사와 안나(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 팝콘뉴스

 

여왕으로 즉위한 엘사, 그의 동생 안나와 연인 크리스토프는 궁 안에서, 마을에서 아렌델 왕국의 국민들과 함께 평화롭고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는 중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르면서 영원할 것만 같았던 행복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불안은 실체가 돼 왕국과 백성을 위험에 빠트리는 ‘위협’으로 돌아왔고,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 그리고 사랑스러운 친구 올라프는 아렌델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겨울왕국 1편의 주 내용이 자매간의 가족애를 되찾는 것이었다면 2편에서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엘사와 안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언니 엘사를 위해 거침없이 칼을 뽑아 휘두르는 안나와 아렌델과 안나를 구하기 위해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로 몸을 던지는 엘사의 모습은 전편에 비해 더욱 역동적이고 위협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태까지 디즈니가 그려왔던 공주는 악한 존재에 의해 탑에 가둬지고, 위험에 빠져왔으며 항상 공주를 구하기 위해 백마를 탄 멋진 왕자가 나타나 악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하는 고정된 역할을 그려왔다.

 

하지만 차츰 시대를 거치며 여성 주인공에게 능동성을 부여하고 구해지는 대신 위협에 맞서 싸우며 도전하는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절벽 사이를 전속력으로 달려 뛰어넘고, 집어삼킬 듯 몰아치는 파도를 단숨에 얼려 버리는 엘사, 새하얀 얼음으로 만들어진 백마를 타고 왕국을 멸망의 위험에서 구원하는 그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이제 유리구두 대신 백마를 꿈꾸기 시작한다.

 


겨울왕국 키즈의 귀환…부모 손잡고 수차례 관람


▲ 겨울왕국2 개봉 이후 노키즈관을 만들어달라는 성인 관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겨울왕국의 주 소비층이었던 아이들은 이제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해 겨울왕국2의 흥행몰이에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일을 기준으로 겨울왕국2의 성별, 나이별 관람 추이를 살펴보면 34%가 남자, 66%가 여성이며 ▲10대(5%) ▲20대(34%) ▲30대(35%) ▲40대(23%)를 차지하고 있다.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진 않지만 전 연령 관람가 등급에 애니메이션 속편임을 감안했을 때 30대와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어린이 관객들이 부모와 함께 영화관을 찾으면서 3ㆍ40대의 관람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린 관객들의 수가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때문에 영화를 즐기러 온 성인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를 조용히 감상하기 위한 ‘노키즈존’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을 보며 ‘노키즈존’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한 매체에서는 겨울왕국2 ‘노키즈존’을 두고 투표를 실시, 결과는 ‘아이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영화 볼 권리 있다’가 78%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어린아이들에게도 투표권을 줬다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지 않았을 것, 출생률이 낮다며 아이를 낳으라 권하는 사회에서 카페도, 영화관도, 식당도 노키즈존을 외친다면 누가 아이를 낳겠느냐”고 왜곡된 세태를 꼬집었다.

 


Let if go의 아성 무너트리나 ‘Into the unknown’


▲ 겨울왕국2의 안나와 올라프(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 팝콘뉴스

 

겨울왕국 1편을 대표하는 OST를 꼽으라면 단연코 Let it go다.

 

가사를 완벽히 외우지는 못했어도 Let it go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외운 아이들은 엘사의 파란 드레스를 갖춰 입고 동네를 누비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레리꼬~”를 불러댔고 유명 가수들 사이에서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Let it go의 커버를 불렀다.

 

겨울왕국 2에서 Let it go의 아성을 위협하는 OST는 바로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엘사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Into the unknown’이다.

 

아름답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더불어 편곡을 통해 가수 패닉 앳 더 디스코가 록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은 이디나 멘젤의 원곡과 더불어 색다른 매력과 듣는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아울러 더빙판의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선보인 Into the unknown과 태연이 부른 버전 역시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어 여러 버전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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