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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과대망상 범죄자? 제2의 최순실?

매크로 사용 댓글 조작…김경수에 오사카 총영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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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기자
기사입력 2018-04-16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논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경수 의원 사무실에 직원이 출근 전인 듯 문이 닫혀 있다(사진= 뉴시스).

 

(팝콘뉴스=박종우 기자) 민주당 당원 김 씨(닉네임 드루킹)가 댓글 조작 의혹 사건으로 구속,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제2의 최순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진실 공방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월 31일 민주당은 “포털사이트에서 정부 비판 댓글 추천수를 높이기 위해 ‘불법 매크로’가 사용된 정황이 보인다”며 네티즌을 고발했다.

 

매크로란 한꺼번에 많은 댓글을 달거나 댓글 추천수를 급증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찰 조사 결과 반정부 댓글을 달아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구속된 김 씨(48. 닉네임 드루킹)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밝혀졌다.

 

함께 구속된 3명의 민주당 당원들은 지난 15일 매크로를 구입, 17일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드루킹’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김 씨는 ‘드루킹 자료창고’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네이버 파워블로그에 오르기도 했으며 인터넷 카페, 팟캐스트 등에서 친노, 친문 성향의 발언들을 해 왔다.

 

경찰 수사로 댓글 조작 혐의가 드러난 김 씨는 2014년부터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내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을 운영하며 확보한 회원들의 아이디로 댓글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김 씨가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김 씨와 김 의원 간 부적절한 관계뿐만 아니라 민주당,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에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김경수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자발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알리는 온라인 활동을 벌인 뒤 자신에게 무리한 인사 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반감을 품고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현 정부를 악의적으로 비난한 것이 이 사건 본질이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김 씨 휴대전화에서 김 의원과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이 다수 발견됐지만 대부분 김 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에 김 의원이 “수고했다”는 답변 정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김 의원을 조사해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권 차원의 문제라며 특검 수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김 씨가 자발적으로 행했다는 ‘문재인 후보를 알리는 온라인 활동’이 무엇인지, 더불어민주당과 교집합은 없었는지를 투명하게 밝히고, 대가성 여부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리한 인사 청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한 가운데 정치권 전체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드루킹’으로 시작된 정치공작 파장이 정계 전체를 흔들지, 아니면 한 사람이 과도한 대가를 요구했던 것으로 끝날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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