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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빗길 미끄럼 사고 막으려면? "안전운전 그리고 차량 관리 중요"

"속도는 줄이고, 간격은 넓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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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기사입력 2020-06-24

▲ 빗길에 미끄러진 시외버스가 10m 아래로 추락한 사고 현장 2019. 9. 22 (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수진 기자)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덥고, 장마는 물론 두세 차례 큰 태풍이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올여름도 고온, 다습, 집중 호우가 예상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지난 2019년 6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빗길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빗길 교통사고 발생이 2017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늘면서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도 2017년 대비 25.9% 증가했다.

 

■ "빗길 미끄러짐 사고 주의해야"

 

여름철 빗길,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은 ‘미끄러짐’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시속 50km로 달리던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하기까지 걸리는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는 9.9m였지만, 젖은 노면에서는 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8.1m였다. 

 

화물차의 경우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서보다 1.6배(마른 노면 15.4m, 젖은 노면 24.3m), 버스도 1.7배(마른 노면 17.3m, 젖은 노면 28.9m) 길어졌다. 

 

■ 제동거리 차이는 교통사고와 '직결'

 

눈과 결빙의 계절 겨울에 '블랙 아이스(black ice)'가 있다면, 장마, 태풍, 기습 호우의 계절 여름에는 '수막현상(水膜, hydroplaning)'이 있다.

 

수막현상은 달리는 자동차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물의 막’이 생기면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접지력이 없어지는 현상이다. 

▲ 빗길 운전을 할 때에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물의 막이 생기는 수막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브리지스톤코리아)  © 팝콘뉴스

 

물리적으로 자동차가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노면과의 접지력을 상실한 자동차가 미끄러지면서 제어가 안 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를 피하려면 먼저 빗길 안전운전 방법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빗길에서는 평상시 규정 속도보다 20%, 폭우가 내릴 때는 50%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고,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는 평소보다 50% 이상 길게 확보해야 한다. 

 

또한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브레이크를 밟기보다는 액셀러레이터를 천천히 밟아야 조향 제어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해서 운전하는 것만으로는 장마철을 완벽히 대비했다고 할 수 없다. 

 

노면 상태와 함께 타이어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제동거리 및 제동능력에 차이가 달라질 수 있어 안전운전과 함께 철저한 타이어 관리도 중요하다.

 

우선 정기적인 차량 및 타이어 점검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최소 한 달에 1회 타이어를 비롯한 차량 점검을 받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빗길에서 접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마모 상태를 평소에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타이어 트레드는 가로 세로로 다양한 무늬로 이뤄져 있는데, 자동차가 빗길을 주행할 때 신속하게 빗물을 배출해 타이어가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될수록 타이어의 배수 기능은 떨어지고, 빗길을 주행할 때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는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 기능뿐만 아니라, 접지력, 제동력, 코너링 등 타이어 성능 전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

▲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일 경우 타이어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브리지스톤코리아)  © 팝콘뉴스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눈으로 쉽게 타이어 트레드 마모 상태를 살펴 타이어 교환 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

 

타이어 옆면에 볼록 튀어나온 삼각형의 꼭짓점을 따라가다 보면 트레드 홈 안에 볼록하게 올라온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타이어 '마모한계선'이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한계선과 높이가 거의 같거나 같아진 상태라면 즉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또한,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에 넣어서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트레드의 깊이가 1.6㎜ 이하면 교체를 권한다.

 

■ 타이어 성능 유지를 위해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중요

 

타이어의 모든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또 다른 조건은 자동차에 맞는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다. 

 

타이어에 주입된 적절한 공기압은 자동차 전체 무게를 지탱하면서, 타이어가 최적의 형태를 유지해 타이어가 가진 기능과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타이어에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타이어의 배수 기능도 떨어지고, 타이어 편마모, 손상, 소음이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 수준에서 10% 이상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공기가 주입되면 '공기압 불량'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트레드 양쪽이 노면과 주로 마찰하면서 편마모가 발생하고 접지력이 떨어진다. 

 

반면에 타이어 공기압이 과하면 타이어 트레드 중앙이 노면과 집중적으로 접촉하면서 이 부분의 마모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타이어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차에 맞는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트레드를 골고루 노면과 접촉하게 해줌으로써 타이어의 접지력, 제동력, 조종성능, 배수성능, 내구성을 극대화한다. 

 

내 차의 적정 공기압이 궁금하다면 운전석 문 안쪽에 표시된 표준 공기압 수치로 확인 할 수 있다.

 

■ 비 올 때 필요한 필수 기능 점검 – 와이퍼, 전조등, 공조 장치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 점검을 끝냈다면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와이퍼는 장마 시즌에 깨끗한 시야 확보에 꼭 필요한 기능으로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두는 게 좋다. 

 

물이나 워셔액을 뿌려 와이퍼 작동을 확인했을 때 와이퍼의 세척력이 약하거나 떨림이 심하다면 와이퍼 고무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전조등, 브레이크등, 지시등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비 올 때 주간에 전조등을 키고 운전을 하는 경우 사고 위험률이 17% 이상 줄어든다.

 

앞 유리에 김이 서리면 서리제거 모드에서 에어컨을 함께 작동시킨다. 

 

에어컨을 낮은 온도에서 시작해 점점 외부온도와 가깝게 맞추면 김 서림을 줄일 수 있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상품기획팀 차상대 팀장은 “장마철을 포함한 여름 빗길은 차량의 사고가 증가하는 시즌”이라며 “장마, 갑작스러운 폭우, 태풍 등 안전한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운전 수칙을 숙지하고 꼭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한다.”고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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