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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LNG선 100대 따냈다

카타르 페트롤리움-국내 조선 3사, 23조 원 상당 LNG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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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호 기자
기사입력 2020-06-02

▲ 카타르 페트롤리움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대규모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카타르페트롤리움 홈페이지)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흔들리는 가운데, 낭보가 날아들었다.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과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 등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페트롤리움(QP)과 대규모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를 지난 1일 체결했다.

 

QP와 국내 조선 3사간의 발주 권리 약정은 비밀 유지 합의에 따라 각 사별로 몇 개 도크의 슬롯 계약을 맺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QP는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규모가 100척 이상으로 수주 금액은 700억 리얄(한화 23조 6천억 원 규모, 2일 현재)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한 척당 가격은 1억 8천 60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차례대로 수주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국내 조선 3사와 QP의 발주 권리 약정 체결로 인해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 가뭄에 허덕였던 어려움을 당분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신흥 LNG 수출국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0.3억t의 LNG 수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번 국내 조선 3사와의 발주 권리 약정 체결 역시 LNG 수출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진 것이다.

 

카타르는 국내 3사와의 약정에 앞서 지난달 중국에 16척의 LNG선을 발주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발주 권리 약정으로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 카타르에서 운항 중인 46척의 LNG선은 '오일버닝'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서, 향후 해당 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카타르 100척 LNG선 발주가 본격화하면 한국 조선 3사의 도크가 가득 찰 것으로 예상하고, LNG 추진 엔진을 실어야 하는 컨테이너선과 탱커, LPG선 선주사들 역시 발주를 서두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학우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각 사별로 몇 척씩 수주하게 될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균등하게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2027년까지 각 사별로 평균 35척 내외를 수주할 것이고, 이는 연간 LNG 생산능력의 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향후 7년간 30%의 LNG 생산능력을 소진하게 된다는 것은 안정적인 수주 및 생산에 상당히 긍정적이고 이후 수주 물량의 선가 상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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