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와 정치인의 소통 채널로 정치적 입지 다져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유튜브 채널(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이언주TV’ 등 최근 국회의원과 영향력 있는 공인들의 유튜브 채널 개설 열풍이 확대되는 양상이어서 유튜브 대세론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채널을 개설한 유시민 작가(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가 운용하고 있는 알릴레오는 현재 네이버 TV 구독자 95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11월 개설된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는 유튜브 구독자 23만 9200명에 영상 조회 수가 천만 뷰를 넘어섰다.

또 촌철살인, 날카로운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지난해 8월 ‘이언주 TV’ 채널을 유튜브에 오픈해 구독자 9만6천 명을 넘어서면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쌓아가며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기존 언론에서는 걸러지고 표현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개인 방송을 통해 정치적인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자유롭게 전파할 수 있고,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과 직접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어 개인방송을 개설하겠다는 의원들도 늘고 있다.

실제 국회의원실 채용게시판을 보더라도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인턴이나 비서를 구인하는 게시물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개인방송을 개설해 운용하려는 의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민주평화당 김경진 국회의원은 의원들의 유튜브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는 점이 유튜브 방송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청자들도 평소 궁금했던 정치권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반응이지만 의도적으로 왜곡된 내용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어 시청자들의 변별력이 요구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민대학교 영상콘텐츠과 최기재 교수는 “유권자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국회의원의 경우 유튜브나 네이버 TV 등과 같은 개인 방송 채널 개설을 통해 쌍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유권자와 국민들의 요구나 바람을 더욱 빠르게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국회의원들의 개인 방송 진출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반면,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의 무분별한 확산과 지나친 구독 및 좋아요를 유도하는 행위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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